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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지 유출사건 정리

Hhwang 2021. 4.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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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편

숙명여자고등학교 쌍둥이 자매 시험지 유출 사건

 

2018년 7월 중순에 치러진 숙명여자고등학교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시험지 검토 및 결재 권한을 지닌 현경용 당시 교무부장의

두 딸이자 2학년 재학생인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이과 내신 성적,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불거진 사건

이후 주변인들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면서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성장했다.

사건 일지, '시험문제 유출' 의혹 1달… '촛불' 들고 나선 학부모들.

시험지 유출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상대적으로 묻힌 감은 있지만,

부녀지간이 같은 학교에 다닌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현 교무부장은 논란 당시

교감으로 승진이 예정되어 있었을 정도로

학교 내 교사 중에서도 핵심 인물이었다.

숙명여고가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근무지 변동 없이 약 25년간 근속하여

막강한 짬밥 및 파워를 가지고 있었고,

교무부장으로서 일선 교사들에 대한, 인사 평가권도 가지고 있었다.

즉, 쌍둥이를 가르치는 일반 교사들이

학교내 서열 3위라고 볼 수 있는 현직 교무부장,

그리고 서열 2위인 교감으로의 승진 내정자였던

현경용의 눈치를 상당히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

주관이 개입되는 수행평가 등에서 쌍둥이가

특혜를 봤을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

여러모로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란 말을 유의깊게 살피지 못한 것이다.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정답이 모두 적혀있는 메모장 학생이 적은  "미술~ 오우예~ 100점 지속 1등!!"
객관식 문제 정답으로 추정되는 의심스러운 숫자들 1
객관식 문제 정답으로 추정되는 의심스러운 숫자들 2

 

시험지 유출 정황

 

쌍둥이 자매는 시험 문제를 풀고 시간이 남아서

경향성을 보기 위해 적어둔 것 이라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누가 시험문제를 다 풀고 위 사진처럼

경향성을 보기 위해 답을 다시 적는다는 것인가?

그것도 포스트잇 비스무리한 종이에다가

+ 시험 후 반장이 불러준 정답을 채점용으로 적어둔 것

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도 경찰은 신빙성이 낮다는

판단을 했다.

 

휴대전화 에서 나온 영어 문장 메모. 경찰 조사 결과, 시험 사흘 전 입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객관식 숫자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영어 문장까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 것이다.

여기에 쌍둥이들은 공부를 하다 검색용으로 저장해 둔것 이라고

주장했고 경창은 이를 포함해 20여 개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확보했다. 그리고 경찰 조사에서 "이 문장이 어느 문제집에서

나온 것" 이냐고 물어보자 두 학생은 하나같이 숙명여고 2학년

영어 과목 공신 부재인 EBS 올림포스 구문연습 300에서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문장은 EBS 올림포스 구문연습 300에는 수록되지 않았고

또 다른 공식 부교재인 CEDU(쎄듀) 어휘끝 5.0 13강 223페이지에 예문으로

등장한 것이다.

 

답안 정정이 있었던 화학 문제와 교감의 인터뷰

 

결정적 정황으로, 숙명여고 교감을 인터뷰한 결과,

정정하기 전의 답을 기재한 것이 전교생 중에서 의혹 당사자

단 1명 뿐이였다는 점..

 

물론 전교 1등이라고 쉬운 문제를 틀리지 말란 법은 없다.

막상 시험을 치르게 되면 긴장 등의 심리적 이유나

시간 부족 등의 사유로,

아는 문제도 실수로 오답을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변 우변 착각해서 11 : 15로 거꾸로 적었다면 또 모를까,

쌍둥이 동생이 적은 오답이 하필 오류 정정 전 답안 인데다,

어떤 실수를 해도 이런 오답을 유추할 수 없다는 것,

한마디로 매우 희한한 답안이라는 것이 의심을 부추긴 결정적 부분이었다.


교무부장(아버지) 재판

 

1심

검찰은 현경용 전 교무부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고

2019년 5월 23일 법원은 현경용 전 교무부장에게

검찰 구형의 절반인 징역 3원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현 전 교무부장은 즉각 항소할 뜻을

내비치면서 재판이 장기화될 전망이었다.

2심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019년 11월 22일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현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지만, 아내가 세

자녀와 고령의 노모를 부양하게 된다는 점과 두 딸도

현재 형사 재판을 받는 점을 감안해 형량을 1심보다 줄였다고 밝혔다.

3심

2020년 3월 12일 대법원에서 현씨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원심 징역 3년형 판결을 확정했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재판

 

소년보호 재판을 받던 쌍둥이 자매는

정식 재판을 받게 되었다.

 

1심

2019년 8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쌍둥이 자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는데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이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합리적 근거가 없는 추측과 의혹이고 일부 간접사실에

기초한 무리한 기소라며 피고인인 쌍둥이 자매는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쌍둥이 자매에게

각각 장기 3년, 단기 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실형을 구형하면서 "대한민국 입시를 치러본 사람이면,

수험생 자녀를 키워본 사람이면 학부모와 자녀들이

석차 향상 목표에 공들이는 것을 알 것"이라며

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동급생 친구들과 학부모의

19년 피와 땀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는 대한민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

동급생들과 숙명여고 교사들에게 상처를 주고, 공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 추락을 일으켰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 성적 투명성에 관한 근본적 불신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는 1년6개월간 5차례 정기고사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진

이 사건 범행의 직접 실행자들이고, 성적상승의 직접 수혜자"라며

"그런데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아무런 반성의 기색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동생은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고,

수사 과정에서 성인 이상의 지능적인 수법으로 대응했다"

"쌍둥이 자매가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거짓말에 반드시

대가가 따르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쌍둥이 자매는

"검사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라고 하며 억울해했으며,

변호인들도

"자매들이 절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 억울함을 계속 호소했다.
2020년 8월 12일, 법원은 쌍둥이 자매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였다

 

 

2심

 

2021년 4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송

5-3부 심리로 첫 공판이 열렸다.

이 과정에서 공판에 출석하던 중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취재진 질문에 손가락 욕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튜브: 비디오머그

 


 

PD수첩 2018년 10월 16일 (1170회)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지 유출사건
본 사건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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